All Story


'조선구마사' 제작지원 브랜드 중 하나였던 호관원이 역사왜곡 논란 이후 즉각 광고 중지 요청을 했다고 밝혔는데요.
호관원 측 관계자는 "저희는 상기 이슈에 대해 전혀 파악하지 못했고, 제작지원 계약을 체결했을 때에도 시놉시스와 대본을 제공받지 못했다. 기사를 접하고 즉각 광고 중지 요청을 했다"고 밝혔죠.


그러면서 "'조선구마사' 제작 과정에 전혀 관여하지 않고, 간접광고와 일반광고를 청약하지도 않았다. 앞으로 제작지원에 참여하더라도 더욱 주의를 기울이도록 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죠.


호관원은 '조선구마사' 엔딩에 등장하는 배너 광고에 참여한 3개 회사 중 하나였지만 '조선구마사'가 첫 회부터 역사왜곡으로 지적을 받으면서 계약해지를 결정한 것이죠.


드라마 '조선구마사'는 태종과 충녕대군이 서역에서 온 안령에 맞서 백성을 구한다는 콘셉트의 작품인데요.
하지만 첫 방송부터 태종이 태조의 망령을 잘못보고 백성을 학살하고, 충녕대군이 역관에게도 하대 받을 정도로 모자란 모습으로 묘사되면서 역사 왜곡이라는 말이 나왔죠.


뿐만 아니라 한복을 입은 기녀들이 나오는 한국의 기방에서 중국 사극에서나 볼 법한 술병과 거위 알요리, 만두, 화병 등이 등장하면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기도 했는데요.
첫 방송부터 역사 왜곡 논란으로 청와대 국민청원에 상영 중단을 요청하는 글이 게재됐죠.


현재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관련 민원이 900여개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호관원을 비롯해 다른 제작지원, 제작투자, 광고 등의 브랜드와 관련해 '불매 리스트'가 돌만큼 반감이 커졌죠.


조선구마사 작가 박계옥이 조선족이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이에 "박계옥 작가가 조선족이라는 관련 루머는 절대 사실이 아니고, 말도 안 되는 억지다. 조선족은 물론 중국계도 아니며, 중국에 살지도 않는다"라고 밝혔죠.


박계옥 작가의 조선족 루머가 불 붙은 계기는 지난 2월 종영된 tvN 드라마 '철인왕후'부터인데요.


당시 원작을 쓴 중국 작가의 혐한 논란과 극중 "조선왕조실록은 다 찌라시"라는 대사가 방영되면서 역사왜곡 논란이 불거졌었죠.


이후 일부 네티즌들은 박계옥 작가의 드라마에 조선족이 등장하고, 과거 '리틀 차이나'를 집필하려다 무산된 점, 중국 대형 콘텐츠 제작사인 항저우쟈핑픽처스유한공사와 집필 계약을 체결한 점 등을 언급하며, 온라인 커뮤니티에 "혹시 조선족 출신 작가가 아니냐?"라며 궁금증을 제기한 바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