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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9일 경찰에 들어와 경찰이 소재를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고 알렸는데요.



그는 외출 당시 검은 모자를 쓰고 어두운 색 점퍼, 검은 바지, 회색 신발을 착용하고 검은 배낭을 메고 있었다고 합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시장 딸은 이날 오후 5시17분께 '4∼5시간 전에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고 112에 신고했으며, 현재 경찰은 경력 2개 중대와 형사, 드론, 경찰견 등을 투입해 박 시장의 소재를 추적 중이라고 합니다.



박 시장의 휴대전화 신호는 성북구 길상사 인근에서 마지막으로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는데, 경찰은 이 일대를 집중 수색하고 있으나 오후 7시 현재까지 박 시장의 소재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고 알려졌습니다.



일각에서는 박 시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는 설도 돌았으나 경찰은 현재까지 사실이 아니라고 확인했다고 알렸죠.


서울시는 박 시장이 이날 몸이 좋지 않아 출근하지 않았으며 시가 현재 상황을 확인중이라고 설명했는데, 앞서 시는 박 시장이 "부득이한 사정"으로 이날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고 오전 10시 40분께 공지한 바 있습니다.



박 시장은 원래 이날 오후 4시 40분에 시장실에서 김사열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과 만나 서울-지역 간 상생을 화두로 지역균형발전을 논의할 예정이었는데 현재 박원순 시장 휴대전화의 전원은 꺼져 있는 상태입니다.



경찰과 서울시는 최근 박 시장이 부동산대책 등에 따른 격무와 스트레스를 겪어 왔다는 점에서 휴대전화 전원을 끄고 머리를 식히고 있을 개연성과 함께 박 시장이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외출했다는 점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소재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는 중입니다.


1980년 사법시험 22회에 합격해 검사로 법조계에 입문한 박 시장은 1983년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한 뒤 시민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참여연대 사무처장과 아름다운 재단 상임이사 등을 거쳤는데요.


2011년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의 갑작스러운 사퇴 후 치러진 보궐선거에 서울시장 무소속 후보로 출마해 당선되면서 정치권에 입문했습니다.

이후 2014년, 2018년 지방선거에서 잇달아 당선돼 3번째 서울시장 임기를 수행해 왔다는데요.

2022년 치러질 대통령 선거에서 여당의 유력한 차기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는 중이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