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리랜드 양주 빚 임채무 수입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코너 ‘직업의 섬세한 세계’에 배우 임채무가 출연해 두리랜드와 자신의 근황에 대해서 얘기를 나눴는데요.
이날 DJ 박명수는 임채무에게 “30년 이상 놀이동산을 하셨다. 저도 잠깐 지나가면서 봤는데 ‘망한 거 아냐’ 얘기가 저도 모르게 나올 정도로 안 좋을 때도 있으셨다. 성함 자체가 임채무다. 채무가 많으실 것 같기도 하고”라고 농담을 건냈는데요.
이에 그는 “어려운 시기에 아버님이 공무원 출신인데 작명소에서 5000원을 주고 작명을 했는데, 이걸 바꾸라는 것은 아버지에 대한 배반이다며 안 바꾸겠다고 고집했다”고 비하인드를 공개하기도 했죠.
박명수는 “솔직하게 실제로 채무 있냐”고 질문하자, 임채무는 “어마어마하게 있다”고 답하며 “현실적인 빚이고 진짜 빚진 건 제 팬들이나 청취자들이나 이런 분들한테 마음의 빚을 진 거지 돈은 또 벌면 된다”고 말하기도 했죠.
임채무는 두리랜드에 대해서 “전체로 보면 약 180~190억정도 투자했고, 현재 은행만 140~150억이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박명수가 “채무가 그렇게 많다는 이야기인데, 본인이 번 돈으로 30년 동안 운영하던 놀이동산에 또 투자하셨다. 어떤 이유가 있냐”고 질문했는데요.
임채무는 “제 주변에 모든 지인들도 ‘돈독이 들었다’는 둥 ‘얼마나 더 벌어야 양이 차냐’고 하지만 그건 아니고 돈을 벌기 위한 것보다 나의 인생, 나를 즐기기 위해 만들어 놨다. 내가 즐기다 보니 상대방도 즐거워한다”라고 두리랜드에 거액을 투자하게 된 이유를 밝혔죠.
박명수는 임채무에게 “왜 놀이동산을 왜 한 거냐”고 질문하자 임채무는 “제일 많이 받았던 질문이다. 거기가 산세가 좋기로 유명해서 아베크족들이 많이 왔고 드라마 촬영을 많이 했다”고 대답했는데요.
박명수가 “여러분 아베크족이 뭔 줄 모르시죠? 불륜”이라고 하자 임채무가 “그게 왜 불륜이냐. 청춘남녀가 오는 데다. 그래서 지금 두리랜드다. 원래는 둘리였는데 저작권 때문에 못 쓰게 해서 둘이 와라 해서 두리랜드가 됐다”고 설명했죠.
두리랜드 폐장에 대해서도 적자가 감당이 안 돼 잠시 문을 닫았다고 털어놨습니다. 하지만 “쾌적하게 놀 수 있는 공간을 또 만들면 될 거 아니냐 생각해서 다시 하게 됐다”며 재개장한 이유를 밝혔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