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이춘재 화성연쇄살인사건
tvN ‘유퀴즈 온 더 블록’에서는 표창원이 출연해 화성 연쇄 살인 사건에 대해 언급했는데요.
이날 대한민국 1세대 프로파일러로 활약한 표창원은 1989년 경찰대 행정학과 졸업 후 1990년 화성연쇄살인 9차 사건 당시 화성지역 기동대 소장으로 근무했음을 밝혔습니다.
참고로 화성연쇄살인사건이란 지난 1986~1991년까지 경기도 화성시에서 10명의 부녀자가 강간, 살해당한 사건을 말하는데요. 해당 사건은 영화 ‘살인의 추억’ 모티브로 제작돼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었죠.
표창원은 "'그것이 알고 싶다'를 2000년에 시작했다"라며 20년 인연을 밝혔는데요. 그는 “제가 1990년 8월 화성경찰서에 배치됐다. 3개월 지나서 여중생 김모 양 피살사건이 발생했다. 너무 큰 충격이었고 사건 현장에 저희가 배치됐다. 9차 사건의 이미지, 피해자 모습, 상처, 현장 이런 것들은 영원히 저에게 남아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표창원은 "당시 DNA 기술이 전혀 없었는데 조사관들이 30년 동안 보관하고 있었다. 고맙고 감사한 그 감정에 압도됐다. 그나마 무거운 부채의식이 조금은 가벼워졌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네요.
이에 유재석은 “표창원 교수님이 2012년 한 방송에서 ‘분명히 계속 범행을 저지를 수밖에 없는 상태에 도달했던 것으로 보인다. 범행이 없는 것은 아마도 사망했거나 아니면 다른 범행으로 교도소에 수감돼서 장기간 복역 중에 있거나’ 이런 이야기를 했다. 그게 딱 적중했다”고 설명했는데요.
이에 표교수는 “이춘재가 당시 복역 중이었고, 확신을 했다. 범행 주기가 짧아지는 경향, 이런 것들은 범죄적인 욕구와 충동이 대단히 강하다는 걸 뜻한다. 그런데 어느 시점부터는 중단됐다. 그런 유형의 연쇄살인범은 결코 스스로 범행 중단을 못한다는 것이다. 첫 보도를 보고 믿지 못했다”고 말해 보는 이들을 소름 돋게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