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규 워크맨 일베
방송인 장성규가 14일 오전 인스타그램에 의미심장한 게시물을 남겼다. 장성규 인스타그램에는 어떠한 멘트도 없이 검은색 바탕의 사진 한 장을 올렸죠.
평소 밝은 일상을 공개하며 팬들과 소통해왔던 장성규였기에 이날 게시물은 팬들의 걱정을 사고 있는데, 아무래도 전날 ‘일베 논란’으로 비난을 받고 있는 ‘워크맨’ 때문인 것으로 추측하고 있는 중이죠.
‘워크맨’은 장성규와 JTBC 기상캐스터 김민아가 출연한 부업 아르바이트 편을 내보냈었는데요.
이날 피자 상자 접기 아르바이트를 한 두 사람은 정산 후 피자 상자 18개를 더 접어야 했는데, 제작진은 ‘18개 노무(勞務) 시작’이라는 자막을 썼죠.
여기에서 ‘노동’ ‘근로’라는 단어 대신 ‘일간베스트’에서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할 때 주로 쓰는 ‘노무’를 선택해 비판을 받았죠.
비판이 계속되자 워크맨 측은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노무(勞務)‘라는 자막을 사용하는 과정에 정치적 함의나 불순한 의도는 전혀 포함되지 않았으며, 워크맨 제작진은 ‘일베’라는 특정 커뮤니티와 관계가 없음을 알려드린다”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제작진에 책임을 묻고 징계하겠다고 알리기도 했는데요. JTBC 스튜디오 룰루랄라에서 제작 중인 워크맨은 장성규와 김민아가 다양한 직업을 경험하는 유튜브 채널이죠.
최근 유튜브에서 400만 구독자를 돌파했으나 일베 논란으로 14일 기준 구독자는 389만명으로 줄기도 했습니다.
장성규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워크맨이 써 내려가는 역사를 실시간으로 보고 계십니다”라며 자축하기도 했었죠.
참고로 워크맨 pd 고동완 PD는 이전에 런닝맨에서 조연출로 일할 때에도 일베 로고가 삽입된 이미지를 사용해 사과 방송을 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