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희 알릴레오 kbs 여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가 성희롱 발언 논란에 휩싸였는데요.

이 가운데 유시민 이사장, 보조 진행자 개그맨 황현희도 논란의 중심에 있습니다.

알릴레오는 지난 15일 오후 6시부터 ‘KBS 법조팀 사건의 재구성’이라는 제목으로 생방송으로 진행됐는데요.

이날 패널로 출연한 한 기자는 KBS 기자의 실명을 언급하며 "A기자를 좋아하는 검사들이 많아서 흘렸다. 검사들에게 또 다른 마음이 있었을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하기도 했죠.

이어 “A기자가 국정농단 때부터 치밀하게 파고들며 검찰과의 관계가 아주 넓어졌다. A기자를 좋아하는 검사들이 많아 많이들 흘렸다”고 다시한번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를 듣고 있던 황현희가 “좋아한다는 것은 그냥 좋아한다는 것이냐”고 질문하자, 이 기자는 “다른 마음이 있는지는 모르겠고, 많이 친밀한 관계가 있었다는 것"이라고 다시 말했죠.

유시민 이사장은 방송 종료 무렵 이 발언에 대해 “‘성희롱 발언’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사과하기도 했는데요.

이 기자 역시 “사석에서 많이 하는 이야기였다. 죄송하다. 제가 의도하진 않았지만 불편함을 드렸다면 사과드리겠다”고 말했고, 황현희도 "제가 괜히 질문을 드렸다"고 했죠.

방송 후 성희롱 논란이 불거지자 ‘알릴레오’ 제작진은 “이 이야기를 전해 듣고 당혹감을 느꼈을 당사자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후 KBS 기자협회와 여기자회는 16일 '알릴레오' 성희롱 발언을 비판하면서 사과를 촉구했는데요.

그러자 유시민 이사장은 “해당 기자분과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 진행자로서 생방송 출연자의 성희롱 발언을 즉각 제지하고 정확하게 지적해 곧바로 바로잡았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 것은 저의 큰 잘못”이라며 사과했죠.

황현희는 2004년 KBS 19기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해, 활동하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