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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 박일(본명 조복형)이 별세했다는 소식입니다. 향년 69세.

그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망 이유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박일은 1967년 TBC 3기 공채 성우로 데뷔해 1970년부터는 MBC 성우극회 소속 4기로 활동했는데요.


40년간 활동하면서 알랭 드롱, 클린트 이스트우드, 말론 브랜도, 리처드 버틴 등 유명 할리우드 배우의 목소리를 맡아왔고, 외화 더빙 하면 그를 연상할 정도로 많은 작품을 했습니다.



미국드라마 <CSI: 과학수사대> 속 길 그리섬 반장, 디즈니 인기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 캐릭터 버즈의 목소리를 맡았으며 얼마전 개봉한 토이스토리4 더빙에도 참여했다고 알려졌네요. 1995년부터 버즈를 맡았죠.


박일은 생전 두차례 이혼 후 3남 1녀를 25년간 홀로 키워왔다고 하는데, 현재 자녀들은 외국에 거주 중인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일 나이는 1949년생으로 성우극회장 황윤걸은 "평소 운동도 열심히 하시고 조만간 밥도 한 끼 하자고 하셨는데 주무시다가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가셨다"고 설명했다네요.



13년 전 '여유만만' 출연 당시 "첫 부인 때는 너무 어려서 임신 때문에 결혼을 했다. 헤어졌다 재결합해 바로 아이가 생겼지만 결국 이혼했다"고 밝혔는데요.



탤런트 김윤경과도 재혼했지만 오래살지 못했었습니다. 그는 언론의 희생양이 됐다고 털어놓기도 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