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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 ‘프로듀스X 101′ 제작진의 투표 조작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고 하는데요.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26일 엠넷 측으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아 내사에 들어갔다고 하네요.



엠넷은 26일 밝힌 입장문에서 "논란을 일으켜 깊이 사과드린다. 자체적으로 조사를 진행했으나 사실관계 파악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공신력 있는 수사 기관에 수사를 의뢰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투표 조작 논란은 연습생 간 득표 차이가 일정한 패턴을 보였고, 최종 득표수가 특정 숫자의 배수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1위와 2위, 3위와 4위, 6위와 7(8)위, 10위와 11위의 득표 차이가 모두 2만9978표로 같은 값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1~20위 연습생 모두 특정 숫자에 어떤 값을 곱한 수를 득표했다는 분석도 나왔죠.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페이스북에 1위부터 20위까지 득표 숫자가 모두 7494.442의 배수인데, 이런 결과는 제로에 가깝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청소년의 오디션 프로그램 투표 조작 행위는 명백한 취업사기이자 채용비리다. 팬들을 기만하고 큰 상처를 줬다"고 지적했죠. 이와 별도로 팬들은 진상규명위원회를 꾸려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네요.



앞서 방송된 '프로듀스 48'도 득표수가 조작됐다는 의혹도 있는데, 프듀X와 같은 방식으로 최종 20위 순위 득표수가 일정 숫자(445.2178)의 배수라는 지적이죠.



실제 당시 출연자들의 득표수는 445.2178의 배수에다 소수점 첫째 자리를 반올림한 숫자로 확인됐으며, 경찰 관계자는 "수사 의뢰를 받았다 제기된 의혹 전반에 대한 사실 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다"고 밝혔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