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주연 센트럴시티 살인사건

전처 살해 후 11년째 도주 중인 지명수배자 황주연의 행방을 SBS ‘그것이 알고 싶다’ 팀이 추적하고 있다는데요.

2008년 6월17일 서울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전처를 살해한 황주연. 그는 범행 후 11년째 잡히지 않아 매년 두 차례 전국으로 배포되는 경찰청 중요 지명피의자 종합 수배전단에 아직까지 1번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하죠.

황주연은 어린딸을 빌미로 전부인을 불러내 범행을 저질렀다고 합니다. 당시 같이 동행한 남성 피해자 B씨까지 수차례 흉기로 찔렀다고 하죠.

범행 이후 황주연은 왕복 8차선 도로를 가로질러 도주했고, 도주 중 범행 도구를 현장에 버리고 딸을 차량애 둔 채 달아나기도 했습니다. 목격자들의 신고로 구급차가 도착했지만 전부인은 숨졌죠.

그리고 같이 왔던 남성은 두달동안 병원에 치료를 받으며 겨우 목숨을 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주연과 전부인은 두차례 이혼을 했다고 하는데요.

그의 가정 폭력 때문에 이혼한  A씨는 딸을 생각하며 황주연의 사과를 받아들였지만 또 다시 폭력이 반복되자 다시 한 번 이혼서류에 도장을 찍은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주연은 오랜기간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각종 방법과 장비를 동원해 소재 파악부터 시신 유기까지 준비했다고 하네요. 평소에 자기 친구들에게 “경찰에 잡히는 사람 보면 이해가 안 간다. 나는 안 잡힐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는 범행 이후 다음날 영등포시청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강남역으로 이동했다가 사당을 거쳐 삼각지역에서 내린 뒤 범계역으로 갔다고 알려졌습니다.

신도림역에서 매형에게 딸을 챙겨달라, 목숨을 끊겠다고 말했지만 그의 최종 목적지는 범계역으로 삼각지역은 위장으로 전문가들은 추측한다고 하네요.

황주연의 매형이 “머리가 비상한 애였다”면서 밀항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프로파일러들은 그가 재정 상황이 좋지 않은 이유를 들이며 신분을 속이고 국내에 은신했을 가능성을 높이 치고 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