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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돈 PD가 지난 2017년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난 배우 고(故) 김영애에게 뒤늦게 사과하는 모습이 보도됐는데요



그는 기자간담회에서 "2007년 (KBS 시사고발프로그램 '이영돈 PD의 소비자고발'을 통해) 김영애 씨가 사업한 황토팩에서 쇳가루가 검출됐다는 보도"에 대해서 언급했습니다.


보도 이후 소송이 5년간 있었고, 고인이 받았던 고통을 느끼며 오랫동안 사과하고 싶었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자신 역시 괴로웠지만 사과 시점을 잡지 못했다고 밝혔죠.



김영애 씨가 돌아가셨을 때 '너 문상 안 가냐'라는 댓글들도 봤는데, 가고 싶었지만 용기가 안났다며 결국에는 사과도 늦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사과하면 편해질까 했지만 역시 아니라며, 평생 지고 갈 짐이라고 말하며 아직도 꿈에서 한번씩 나온다고 말하기도 했죠.



앞서 이 PD는 지난 2007년 KBS 시사고발 프로그램 '이영돈PD의 소비자고발'을 통해 고인이 부회장으로 있던 화장품 브랜드의 황토팩에서 쇳가루가 검출됐다고 보도했었는데요



식약청 결과 오보였던 것이 판명났지만, 대법원은 2012년 이 PD가 관련 사실을 보도하는 과정에서 진실로 믿을 만한 타당한 이유가 있었다며 이 PD의 손을 들어줬죠. 고의성이 없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배우 김영애는 2017년 췌장암으로 사망했는데요. 1971년 MBC 공채 3기 탤런트로 데뷔해 탄탄대로를 걷기도 했습니다.



특히 전남편과 사업했던 황토팩은 인기를 끌면서 1700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었죠. 하지만 이PD의 방송으로 부도가 나고 재혼한 두번째 남편과 결혼 5년만에 이혼하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