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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 남편 살해사건'의 피의자 고유정의 변호인단이 이 사건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며, 고 씨 변호인 5명은 사임계를 제출했다고 밝혔죠.



특히 그들은 "이 사건과 아무 상관이 없으면서도 (우리와) 같은 회사에 소속돼 있다는 이유만으로 억울한 비난을 받고 있는, 성실히 일하는 다른 변호사들의 피해를 그저 지켜보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이를 막기 위해 사임계를 제출한다. 그리고 이 사건에서 온전히 손을 떼고자 한다"고 밝혔고, "이 사건의 진실을 알고 싶었다. 숨겨진 진실을 밝혀내고 싶었다"며 사건을 맡은 배경을 설명했네요.


그러면서 "누구보다 가까이 사건의 실체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큰 부담을 무릅쓰고 진실의 문 앞에 어렵게 섰다. 그런데 미처 수사기록을 들춰보기도 전에 '강력한 변호인단' 등의 기사로 세간의 부정적인 관심이 집중돼 버렸다"고 말하기도 했죠.



특히 고유정 변호를 맡았다는 것만으로 여론의 비난이 집중되고, 신상까지 공개되는 상황이 오는 것이 직접적인 사임 이유라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이제 피고인 고유정이 국가가 선정할 변호사에게 이 사건의 실체와 진실을 얼마나 털어놓을지 알 수 없게 됐다. 진실 발견의 책임은 오롯이 법원의 몫으로만 남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네요.



이에 따라 고유정이 새로 변호인을 선임하지 못하면 법원은 국선변호인을 선정해야 한다고 합니다. 고유정 사건의 첫 공판준비기일은 15일 오전 10시30분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