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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인 김홍일 전 민주당 의원의 별세 다음 날인 21일 빈소에는 고인을 추모하는 정치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네요.



김 전 의원의 자택 관리인은 이날 오후 4시 8분 서울 서교동 자택 안방에서 쓰러진 김 전 의원을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고 합니다.



이후 김 전 의원은 신촌세브란스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오후 5시 4분 사망판정을 받았다고 알려졌네요.


김 전 의원은 전라남도 목포 출신이라고 하며, 1996년 15대 총선에서 전남 목포·신안갑에 새정치국민회의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고 알려졌습니다. 이어 16·17대 국회의원을 지냈죠.



김 전 의원이 과거 고문을 받은 후유증으로 지병을 얻어 오랜 기간 투병해왔는데, 최근들어 병세가 악화됐다고 합니다.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조문을 마치고 나와 "고인은 진정한 의미에서 김대중 대통령의 정치적 동반자이자 동지"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살아있는 우리가 김대중 대통령님과 김홍일 의원의 유지를 받들어서 국민들에게 민주주의, 서민경제, 남북관계 개선 즉 햇볕정책을 계승·발전하는데 최대의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네요.


박원순 서울시장도 "야당 대표의, 대통령의 아들로서 본인이 겪었던 고통과 고난이 굉장히 많았다고 생각한다. 편히 잠드시기 바란다"고 고인을 기렸네요.



김영록 전남지사는 특별한 인연을 거론하며 "우리 민주주의가 정말 제대로 꽃피우고 평화통일이 되는 것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하늘에 가셨다고 생각한다. 그런 마음으로 고인의 뜻을 받들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의원의 동생인 김홍업 전 의원이 한숨을 내쉬며 침통한 표정으로 빈소를 드나드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는데요.

시민들은 빈소 앞에서 지나가던 발길을 세우고 "김대중 대통령의 아들이 죽었구나"라며 애도를 표하기도 했다네요.